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강 하류에서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소방관 2명에게 조의를 표했다.
이 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 오동진 소방장과 심문규 소방교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모두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는 등 동료 소방관 사이에서도 귀감이 되는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심 소방교는 지난 4월 쌍둥이 아들의 돌잔치를 치른 새내기 아버지 였다"며 "수많은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해 주신 두 분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전날 오후 오후 1시 33분쯤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에서 구조 활동 중 보트가 전복되면서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속 오동진(37) 소방장과 심문규(37) 소방교가 실종됐다.
두 소방관은 실종 하루 만인 이날 오후 일산대교에서 서울 방향으로 480m 떨어진 수상과 김포대교 인근 수상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김포 사고 현장을 찾은 바 있는 이 지사는 소방관들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 8시쯤 참모회의를 주재 한 뒤 곧바로 김포 현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