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실바가 스페인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다비드 실바 트위터)
스페인의 '티키타카'를 이끈 전설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다.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는 1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스페인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스페인축구협회 역시 실바와 작별을 알렸다.
실바는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이 쉽지 않다. 대표팀에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많이 생각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대표팀은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유스 스쿼드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어떻게 성장할지 가르쳐줬다. 12년 동안 125경기에 뛰고, 35골을 넣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 두 번의 유로와 한 번의 월드컵을 우승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실바는 2006년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된 뒤 스페인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A매치 125경기 35골을 기록하면서 유로 2008,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까지 스페인의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끌었다.
스페인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유로 2016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거푸 16강 탈락했다. 이후 '티키타카'라는 애칭과 함께 전성기를 누린 전설들이 하나씩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벗고 있다.
이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가 대표팀을 떠났고, 헤라르드 피케(FC바르셀로나)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니에스타는 A매치 131경기, 피케는 102경기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