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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文 대통령, 국민연금 불구경 하듯 말하면 안 돼"

국회/정당

    김성태 "文 대통령, 국민연금 불구경 하듯 말하면 안 돼"

    "더 내고 늦게 받는 안은 복지부에서 나온 내용 아니었나"
    "대통령과 만나 북한산 석탄반입·소득주도 성장론 쓴소리 할 것"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4일 국민연금 개편 논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의 집 불구경 하듯이 말하면 안 되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논란이 되고 있는 방안은) 보건복지부에서 제도 개선을 위해 준비 중인 내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문 대통령이 돈을 더 내고 늦게 받게되는 국민연금 개편 방안 일부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일부 보도 대로라면 대통령이 보기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데 대한 비판이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국민연금 문제에 대해 '내가 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덮고자 나섰는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은 드루킹 특검, 북한산 석탄 등의 문제를 다 놔두고 굳이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말씀하셨는데, 할 일이 태산 같은 마당에 대통령의 품격을 느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실시를 거듭 주장하면서 오는 16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16일 회동에서) 탈원전 정책 철회와 함께 유엔 제재를 위반하면서까지 남북관계 개선을 꾀할 것인지 문 대통령에게서 명확한 입장을 듣겠다"며 "아울러 소득주도성장론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올바르게 현실인식을 할 수 있도록 고언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1948년 건국 주장'과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8·15 경축사, 제2건국추진위 창립선언문에서 1948년을 건국의 해로 선언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2007년 8·15 경축사에서 1948년을 건국의 해로 밝혔다"면서 "건국 70주년, 100주년 논란을 넘어 내재적 발전 동인, 역사인식의 주체성과 자생성을 스스로 지켜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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