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열린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패러글라이딩, 제트스키, 스케이트보드. 흔히 레저 스포츠라 불리는 종목들이다.
하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두 정식 종목이다. 해양 레저 강국인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패러글라이딩과 제트스키를 정식 종목에 포함시켰고, 대표적인 길거리 스포츠인 스케이트보드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 패러글라이딩에는 6개, 제트스키에는 4개, 스케이트보드에는 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별도의 동력 장치 없이 낙하산을 타고 하늘을 나는 종목이다.
아시안게임에는 정밀착륙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크로스컨트리 남녀 개인전 등으로 나뉜다. 한국에서는 김진오(51)와 임문섭(35), 이철수(46), 이창민(34), 이성민(32) 등 남자 5명과 이다겸(28), 백진희(39), 장우영(37) 등 여자 3명이 출전한다.
정밀착륙은 정해진 목표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륙했는지로 승부를 가른다. 착지점은 지름 5m 원으로 이뤄졌고, 5~6번 비행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크로스컨트리는 1~5개의 턴 포인트를 거쳐 누가 먼저 골인 지점에 들어오느냐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최소 1개, 최대 5개 턴 포인트를 돌아야 하고, 보통 40~60km에서 최장 100km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한다. 참가 선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완주에 실패하는 어려운 종목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제트스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물살을 가르는 제트스키제트스키는 유명한 여름 수상 스포츠 중 하나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스키 모디파이드, 런어바웃 1100스톡, 런어바웃 리미티드, 인듀어런스 런어바웃 오픈 등 4개 종목이 치러진다.
스키 모디파이드는 서서 타는 1인승 제트스키 경기. 또 런어바웃은 부표 사이를 통과하는 굴절 코스를 의미하고, 제트스키 배기량에 따라 1100스톡과 리미티드로 분류된다. 두 종목 모두 3인승 제트스키를 앉아서 탄다. 인듀어런스 런어바웃 오픈은 3km를 달리는 다른 종목과 달리 6.5km를 달린다.
한국에서는 이대수(32), 김성민(40), 김진원(48), 이민(38), 양서진(17), 김성원(36)이 출전한다. 단 스키 모디파이드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묘기의 향연 스케이트보드
익스트림 스포츠로 유명한 스케이트보드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이기도 하다.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인 스노보드와 비슷하다. 실제로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숀 화이트(미국)는 두 종목을 병행한다.
스케이트보드는 스트리트와 파크로 나뉜다.
스트리트는 계단과 난간, 레일, 경사면 등 실제 거리에 있는 여러 구조물 등을 활용해 기술을 펼치는 종목이다. 반면 파크는 몇 가지 슬로프에서 연기를 펼친다. 무대가 단순하기에 더 많은 창의성이 필요하다. 선수 1명 당 3번의 기회가 있고, 1번의 연기에 주어지는 시간은 45초다.
4명의 대표팀 모두 중·고등학생으로 꾸려졌다. 스트리트 종목에는 은주원(17), 최유진(17), 파크 종목에는 유지웅(14), 한채진(14)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