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이른바 LCD 굴기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LG디스플레이가 OLED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지만 올 1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런 손실은 2분기로도 이어졌다.
이는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지난해 LCD 시장 점유율이 29.6%로 중국의 31.4%에 밀리는 등 중국의 이른바 LCD 굴기에 밀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대형 OLED 판매가 130만대를 넘기면서 분위기 반전의 조짐이 옅보이고 있다.
이런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만여대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것이다.
특히 55인치와 65인치, 77인치 등 크기별로 골고루 판매가 증가한 점을 LG디스플레이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기술적 장점과 혁신적 디자인 가능성을 토대로 OLED를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직은 OLED의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OLED 패널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확실히 벌릴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 LCD 가격도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분위기 반전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