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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검역당국이 중국 방문객 등에 대한 검역강화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중국 농업농촌부가 전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14일 허난성 도축장에서 폐사가 확인된 돼지 30마리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이 돼지가 헤이룽장성에서 반입된 것으로 확인하고 헤이룽장성과 허난성에 감독관을 파견해 관련 지역을 봉쇄하고 소독조치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지난 3일 랴오닝성 선양에 이어 두 번째이다.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종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급성형의 폐사율이 최대 100%이고 감염 돼지와 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음식물의 급여 등을 통해 전파된다.
농식품부는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산 돼지와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중국 방문 여행객의 수하물을 통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세청과 협력해 X-ray 검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발 항공편 노선에 검역탐지견을 우선 투입해 검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현재 중국을 방문하고 있거나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돼지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귀국 시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을 다녀온 축산업 종사자는 입국 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드시 신고하고 소독과 방역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