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기념사에서 평화가 경제라고 했는데, 국민은 경제가 평화라고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의 절규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현실적인 인식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어제 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탈원전 정책 철회 외에도 소득주도성장과 국민연금, 최저임금, 노동시간 단축 문제 등 국민 생활과 관련된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힘썼다"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선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없이 조급증을 가져서 안 된다고 대통령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탈원전 정책의 속도와 방향을 이제는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원전을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중차대한 시대적 소명을 갖고 한국당은 끊임없이 탈원전 정책의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선 "청와대가 요구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에 대해선 지금 비준할 시기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지금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진정어린 진전을 보인 건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 문제를 두고는 "특검은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기간 연장 신청을 해야 한다"며 "특검을 수용한 더불어민주당도 기간 연장에 협조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에 따라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 특검을 마치고 나면 특검을 특검하겠다고 공갈 협박을 가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인식은 도대체 어느 나라 집권당의 인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