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상반기 금융 민원 접수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도 상반기 금융 민원 접수 건수가 총 4만 3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2873건(7.7%)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 등 모든 업권에서 민원이 증가했다며 P2P, 암보험 등 집단성 민원이 다수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자료=금감원 제공
금융업권 가운데 민원이 가장 높은 곳은 보험 60.9%(생명보험사 24.3%, 손해보험사 36.6%)이다. 다음으로는 비은행(카드사 등) 23.3%, 은행 11.5%, 금유투자 4.3%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304건) 민원이 증가한 손해보험사의 주요 민원(1만 4648건)은 약관 미전달 등 '계약의 성립, 해지', '고지, 통지 의무 위반' 유형이었다.
민원 사항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보험금 산정, 지급' 유형의 민원은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 제공 등 제도 개선에 따라 감소 추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만 9713건의 민원을 받은 생명보험사의 주요 민원은 종신보험 불완전 판매(1874건), 요양병원 입원 치료 관련 암보험금 지급 요청(1013건) 등이었다.
은행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8.5%(361건) 민원이 증가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금리(598건),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에 대한 조사 요청(69건) 등 집단성 민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18.3%, 1443건)한 업권은 카드사 등 비은행권으로 9336건의 민원이 집계됐다.
P2P 업체의 투자원리금 미상환 민원이 지난해 상반기 17건에서 올해 상반기 1179건으로 폭증한 탓이다.
금감원의 민원 처리 건 수는 총 3만 7356건으로 전년동기 (3만 6818건) 대비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분쟁 민원 처리 건수는 1만 38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1926건) 감소했다.
민원 처리 기간은 줄어들었다. 평균 13.1일로 전년동기(16.6일) 대비 3.5일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