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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큰 손 고객' 더이상 美州 아니다

IT/과학

    삼성전자 '최대 큰 손 고객' 더이상 美州 아니다

    미주시장, 매출비중서 中에 밀렸다
    화웨이, 삼성의 5대 큰손 고객 등극

    미국과 캐나다 중남미를 포괄하는 미주는 삼성 매출에서 30%를 차지하는 최대의 '큰 손 고객'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이 '최대 큰 손 고객'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20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83조 9217억원이다.

    이 가운데 중국에 대한 매출은 27조 4102억원으로 비중은 32.7%,삼성 매출의 약 1/3 가량이 중국 한 나라에서 발생했다는 뜻이다.

    반면 미주에 대한 삼성전자의 매출은 26조원으로 비중은 26.0%에 그치면서 매출비중 1위 자리를 중국에 빼앗겼다.

    삼성전자의 중국에 대한 매출비중은 지난 2013년만 해도 18.5%에 지나지 않았지만 다음해 20.6%로 처음 20%대에 진입했고 '15년 23.4%에 이어 '16년 23.9%, 지난해에는 28.3%로 성장해 오다 결국 올 상반기에는 30% 벽 마저 뚫었다.

    대신 미주에 대한 삼성전자의 매출은 '16년 31.8%로 고점을 찍은뒤 지난해에는 30.2%로 30%대에 겨우 턱걸이 했고 올 상반기에는 26%까지 떨어지면서 중국에 밀렸다.

    중국 IT기업들이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이 주된 원인이고 트럼미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로 미주 시장이 축소된 것도 한 이유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5대 큰손 고객에 올 상반기 중국 화웨이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물론 삼성전자에서 부품을 많이 사가는 미국 애플이나 스마트폰을 많이 사는 통신업체 버라이즌, 독일 통신업체 도이치텔레콤과 홍콩의 테크트로닉스 등도 5대 큰손 고객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지만 중국 화웨이의 부상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5대 큰손 가운데 미국업체가 두곳, 독일업체가 한곳이고 홍콩을 포함하면 중국업체가 2곳인 것이다.

    지난 2016년 5대 큰손고객에 미국 애플과 양판점 베스트바이, 통신업체 스프린트, 버라이즌 등 4곳과 목일 통신업체 도이치텔레콤만 올라있던것과 비교된다.

    이는 삼성전자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중국에 대한 의존심화로 해석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사드사태와 같은 중국의 태도변화나 이른바 반도체 굴기의 효과가 나타나 대 중국 매출이 감소할 경우 삼성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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