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가운데)과 벤투 감독의 코칭팀. (윤창원 기자)
"우리 색깔을 만들어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20일 입국했다. 벤투 감독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와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합께 한국 땅을 밟았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아 영광이다. 개인적으로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열정을 보여주겠다. 월드컵은 물론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뒤 17일 벤투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다.
벤투 감독은 첫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을 내걸었다.
벤투 감독은 "한국은 최근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르거나, 3위를 기록했다"면서 "이번에도 결승에 오를 것이다. 오랜 기간 달성하지 못한 우승을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벤투 감독은 9월7일 코스타리카, 9월11일 칠레와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한국 축구의 색깔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은 "감독마다 스타일이 있다. 일단 해야 할 것은 선수들을 파악하는 일"이라면서 "선수들을 파악한 다음 스타일을 만들고, 우리 색깔을 만들어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벤투 감독은 22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제대로 된 출사표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