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아동학대 협의로 A어린이집 보육교사 B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B씨는 이번 달 중순 만 3세반 아동 등의 볼을 꼬집고 얼굴까지 이불을 덮는 등 학대 정황이 담긴 영상이 CC(폐쇄회로)TV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밥을 먹으며 헛구역질을 하는 아동의 입에 3~4차례 강제로 숟가락을 집어넣는 모습도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어린이집 내 CCTV영상 2개월 치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관할 동래구청은 아동 보호를 위해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B씨를 면직처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