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사는 박모(8)양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손 편지(사진=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회 제공)
경남 창원시에 사는 한 초등학생이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낙동강을 살려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보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공개한 편지에서 이 단체 회원인 어머니 정모(38)씨의 딸 박모(8)양은 "제가 낙동강 사진을 봤을 때 놀랐어요. 이렇게 더러운 물이 우리가 먹는 물일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고 적었다.
박 양은 "물고기도 살 수 없는 물이래요. 엄마 말로는 낙동강보를 열면 낙동강이 살아난데요"라고 덧붙였다.
박 양은 "제 동생도 깨끗한 물 먹고 싶어요. 대통령 할아버지 낙동강을 살려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라며 편지의 끝을 맺었다.
박 양의 어머니 정모(38)씨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낙동강 보를 열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정 씨는 "환경부에서는 10월에 낙동강 보를 열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농업용수 부족을 핑계로 다시 닫을 것"이라며 "제발 낙동강 보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