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가 20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한국 사격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연이틀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정은혜(29·인천남구청)가 은메달을 따내며 메달 레이스에 동참했다.
정은혜는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48.6점을 쏴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예선 3위(627점)로 결선에 오른 정은혜는 중국의 자오뤄주(250.9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몽골의 난딘자야 간쿠야그(227.4점)가 차지했다.
전날 공기권총 10m 혼성에서 이대명(경기도청)과 김민정(국민은행)이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정은혜가 한국 사격에 두 번째 은메달을 선사했다.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정은혜는 총 24발 가운데 16발까지 165.3점으로 5위에 머물러있었다. 그러나 18발째까지 186.6점을 기록해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22번째 격발까지 227.4점으로 간쿠야그와 동률을 이룬 정은혜는 슛오프에서 10점을 쏴 9.3점에 그친 간쿠야그를 제치고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미 1위 자오뤄주와는 2.4점 차로 벌어진 상황. 정은혜는 남은 2발에서 역전을 만들지 못하고 은메달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