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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블록버스터 끝나면 추석엔 사극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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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블록버스터 끝나면 추석엔 사극 '3파전'

    '물괴' 시작으로 추석 대목에 개봉하는 사극 영화들
    '크리처'부터 '풍수지리'까지…다채로운 소재 가져와

     

    여름 블록버스터 대전이 끝나면 추석 사극 '3파전'이 시작된다.

    9월 중순 추석을 맞이해 극장가에는 가족관객을 겨냥한 각기 다른 매력의 사극 영화들이 개봉한다.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5일 간의 연휴 동안 관객들을 찾아 올 추석 사극 영화들을 정리해봤다.

    사극 크리처물에 도전하는 영화 '물괴'가 13일 개봉해 가장 먼저 출격한다.

    영화는 실제 조선왕조실록에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중종 22년, 조선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괴물 '물괴'가 나타나고 왕의 명령으로 결성된 수색대는 물괴를 쫓다가 거대한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김명민, 김인권, 혜리, 최우식 등 관객들에게 친근하면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물괴'와 호흡을 맞춰 영화를 이끌어간다. 이들 수색대는 왕의 명령을 받아 조선을 혼란에 빠뜨린 '물괴'를 추적하면서 특히 그 동안 브라운관을 주무대로 활약해왔던 혜리에게는 스크린 데뷔작이라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

    사극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선에 나타난 괴물 '물괴'가 스크린 위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다.

    메가폰을 잡은 허종호 감독에 따르면 '물괴'를 실체화시켜야 하는 문제 때문에 영화 제작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고. 여기에 크리처물에 잘 접목되지 않는 사극이라는 장르까지 더해져 흥행 위험성이 더욱 높았다는 설명이다. 결국 제작자들의 고민 끝에 물괴는 해태의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

     

    추석 바로 전주인 19일에 개봉하는 사극 영화는 두 편으로 역학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인 '명당'과 안시성 전투를 그린 영화 '안시성'이 그 주인공이다.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으로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 앞에 몰락한 왕족 흥선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캐릭터 간의 대립과 욕망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배우 조승우가 박재상 역을, 지성이 흥선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미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두 사람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가 기대를 모은다.

    국내 관객들에게 '관상'보다 생활적으로 더 익숙한 '풍수지리'를 친근하게 풀어내는 것 역시 중요한 포인트다. 2013년 추석에 개봉했던 '관상'이 900만 명을 돌파한만큼, 제2의 '관상'을 기대하는 관객들의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괴'와 '명당'이 조선시대라면 영화 '안시성'은 고구려가 있는 삼국시대로 돌아간다.

    '안시성'은 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으로 평가되는 88일 간의 안시성 전투를 담아낸 사극 액션 블록버스터다.

    한국사에 기록된 안시성 전투는 고구려 침공을 결심한 당나라 태종이 안시성 성주 양만춘의 저항에 막혀 퇴각하게 된 사건이다. 고립무원에 빠진 안시성은 88일 간의 대치 상태를 버텨내며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다.

    역사서에서만 접해왔던 안시성 전투가 과연 얼마나 엄격한 고증을 거쳐, 흥미롭게 스크린에 옮겨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극에서 주로 활약했던 배우 조인성이 안시성 성주 양만춘 역을 맡고, 박성웅이 당태종 역을, 남주혁, 배성우, 엄태구 등이 출연해 탄탄한 라인업을 갖췄다. 여기에 AOA 설현이 조연 백하 역으로 출연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거친 질감의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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