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국민들의 불안이 크다고 하면 추상적인 수준에서라도 국민연금 지급보장을 명문화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참석해 "지급보장을 명문화하면 채무부담을 져야 하는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은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정부의 국민연금 개편안 마련과 관련."국민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국민이 동의한다면 보험료율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주로 이전한 후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박 장관은 "올해 기금 수익률이 작년보다는 떨어졌지만,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는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에 비하면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반박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발전위원회가 지난 17일 '국민연금 기금운용 발전방향' 개선안 통해 서울사무소 설치를 해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 박 장관은 "검토할 생각도 그럴 뜻도 없다"고 잘라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