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최근 180조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가 업계를 중심으로 떠도는 자동차 진출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사내망인 '삼성전자 라이브'에 공지문을 올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완성차 사업을 하거나 관련 업체를 인수ㆍ합병(M&A)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를 중심으로 떠돌던 완성차 진출설이나 M&A설을 공식 부인한 것이다.
삼성은 지난 2016년말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인 하만을 인수할때도 '완성차 진출설'을 부인한 바 있다.
삼성은 이날 자동차 진출설 부인과 함께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장부품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하더라도 완성차 사업에 다시 뛰어들거나 관련 기업을 M&A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전장부품'에 몰입할 것이라고 범위를 한정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자동차 진출설 진화에 나선 것은 삼성이 만드는 전장부품의 수요처인 완성차 업체들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이 완성차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전장부품을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이 사지 않을 우려가 있따는 판단때문이라는 뜻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18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전장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장 등을 통한 M&A설 등이 업계에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