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2연승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발리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배구 예선 B조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21위)을 세트 스코어 3-1(25-9 25-15 28-30 25-20)로 꺾었다.
지난 19일 인도(공동 55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한국은 카자흐스탄까지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카자흐스탄을 압도했다. 김연경(엑자시바시)의 오픈 공격으로 선취점을 챙긴 한국은 이어 상대 범실과 양효진(현대건설)의 블로킹,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공격 등을 묶어 5-0으로 앞섰다.
5-1에서는 박정아의 연속 공격 득점이 나오면서 8-1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탄 한국은 23-9에서 이효희(한국도로공사)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 역시 한국의 분위기였다. 이재영(흥국생명)이 서브 에이스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연경, 박정아 연속 블로킹, 이효희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4-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15-10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이효희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8-10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24-14에서 상대 범실로 2세트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3세트는 치열했다. 김연경을 빼고 경기에 나선 한국. 앞선 세트와 달리 카자흐스탄의 반격이 매서웠다. 마지막까지 승자를 예상하기 힘들었다.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고 한국은 접전 끝에 28-30으로 카자흐스탄에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4세트에 다시 김연경을 투입했다. 그리고 더는 당하지 않았다. 18-16에서 한국은 이재영의 득점으로 승리에 다가섰다. 이어 24-20에서 김연경의 마지막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