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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2연패 무산된 이아름, 올림픽 金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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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 2연패 무산된 이아름, 올림픽 金 도전 선언

    • 2018-08-21 19:34

    태권도 겨루기 여자 57kg 결승에서 종료 직전 통한의 역전패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했던 이아름(왼쪽)은 종료 직전의 방심에 결국 메달 색이 금색에서 은색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아름은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내걸었다. 이한형기자

     

    마지막 순간의 실수가 결국 아시안게임 2연패의 꿈을 앗아갔다. 그래서 더 큰 무대에서의 금메달 도전을 시작한다.

    이아름(26.고양시청)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뤄쭝스(중국)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57㎏급 결승에서 5-6으로 역전패했다.

    2014년 인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아름은 16강과 8강을 차례로 크게 승리하며 대회 2연패 기대감을 높였다. 준결승에서 비파완 시리포른페름삭(태국)을 상대로 힘겨운 역전승이었지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도 이아름은 착실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2라운드까지 2-0으로 앞섰지만 3라운드 들어 10cm나 키가 더 큰 뤄쭝스에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종료 직전 4-4 동점 상황에서 주먹지르기로 1점을 추가한 이아름이지만 상대 선수와 거리를 벌리는 상황에서 몸통 발차기를 내줘 최종 5-6 역전을 허용했다.

    승리를 직감한 순간 역전을 내주는 다소 허망한 패배였다는 점에서 이아름은 자신의 실수를 아시안게임 2연패 좌절의 이유로 꼽았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이아름은 “목표했던 금메달을 따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이번 대회의 목표가 2연패였는데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아름은 마지막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주먹을 지르고 내 득점이 올라가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다”는 이아름은 “거리를 벌렸는데 중국 선수가 신장이 길어 뒷발에 배가 살짝 걸렸다. 붙은 상황에서 상단을 내줄 수 있다고 생각해 거리를 벌렸는데 나의 계산 실수였다”고 아쉬워했다.

    비록 목표였던 아시안게임 2연패는 좌절됐지만 이아름의 선수 인생은 계속된다. 이아름은 “앞으로 그랑프리도 남았고, 많은 국제대회가 있다. 같은 실수로 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고 관리하겠다”면서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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