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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천 남동공단 화재로 13명 사상…피해 왜 컸나?

사회 일반

    [영상] 인천 남동공단 화재로 13명 사상…피해 왜 컸나?

    • 2018-08-21 20:45

    "열기가 너무 세고 유독가스 순식간에 퍼져"
    사망자 9명 중 7명은 4층에서 발견, 2명은 투신 뒤 숨져

    인천 남동공단 전자제품 제조 공장에서 난 불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 7명은 불이 난 공장안에서 미처 피하지 못했고, 나머지 2명은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병원에서 치료 도중 숨졌다.

    좁은 건물 내부에 열기와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

    21일 오후 3시 43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세일전자 공장 4층에서 불이 났다.

    당시 4층에서 일하고 있던 근로자 20여명은 불이 나자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제때 대피하지 못한 근로자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9명 가운데 7명은 불이 난 4층에서 발견됐다. 5명은 전산실에서, 2명은 식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부 직원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4층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고 구조를 요청했지만 유독가스를 참지 못하고 뛰어내리기도 했다.

    건물 4층에서 5명의 근로자가 1층으로 뛰어내렸지만 이 중 여성 근로자 2명은 숨지고 3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21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전자제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난 가운데 공장 근로자가 구조 요청을 보내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오후 4시 1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5시 41분쯤 완전히 꺼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열기가 너무 세서 가운데 쪽으로 대피가 어려우니까 (사망자들이) 식당이나 전산실 같은 구석진 공간으로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5차 인명검색 종료되었고 추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4층 검사실과 식당 사이 천장에서 발화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하고 22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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