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9월 A매치 명단에서 빠졌다. 이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후 대표팀 은퇴에 대한 보도가 나온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대행은 말을 아꼈다.
스칼로니 감독대행은 22일(한국시간) 9월 과테말라(7일), 콜롬비아(11일)와 A매치에 나설 29명을 발표하면서 "메시와 대화를 나눈 뒤 이번 A매치에는 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솔직히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시는 이미 한 차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했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탈락하면서 충격이 컸다. 메시가 "올해"라고 했지만, 대표팀 은퇴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이유다.
스칼로니 감독대행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스칼로니 감독대행은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기분 좋게 대화를 나눴다. 이번 A매치에는 부르지 않았지만, 미래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칼로니 감독대행이 발표한 29명 명단에서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선수는 고작 9명에 불과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들 지오반니 시메오네(피오렌티나)를 비롯해 12명이 A매치 기록이 없는 새 얼굴이다.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다.
스칼로니 감독대행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오지 않겠다고 말한 선수는 없다. 모두 대표팀을 위해 내린 결정이고, 미래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새로운 모험을 위한 선수들이 필요했다. 선수들에게 가진 능력을 다 보여달라고 이야기했다. 지금 필요한 선수들을 뽑았다. 세대교체를 해야 할 시기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