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개호 장관 주재로 태풍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태풍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분야의 피해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개호 장관 주재로 2차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솔릭'의 이동 경로를 점검하고 태풍의 한반도 상륙에 대비한 사전 대책과 사후관리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긴급대책회의에서 태풍발생 상황과 전국의 저수지·배수장의 가동상태 점검상황, 비닐하우스 등 취약 농업시설 점검상황, 농산물 수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개호 장관은 "태풍의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농협 등의 농업행정력을 총동원해 이날 오전중으로 수리시설과 농업시설, 품목별로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을 다시 점검하고 피해 발생에 대비한 응급복구와 사후관리 태세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태풍 '솔릭'에 대비해 지난 19일부터 농업재해대책상황실 비상근무 체제를 구축하고 지자체와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에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파손, 농업인 피해 예방 등을 위한 사전점검, SMS발송 등의 대응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또 과수, 배추 등 수확기에 근접한 작물 중 조기수확이 가능한 경우는 태풍으로 인한 유실, 낙과 등에 대비해 조기 수확을 독려했다.
특히 농어촌공사, 지자체와 합동으로 전국의 농업용 배수장 1181곳의 가동상황과 저수지 등 수리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침수피해 발생 시 배수장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전국 배수장에 대해 24시간 긴급가동 태세로 전환하고 인력이 부족한 배수장에는 농어촌공사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농식품부는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농업인들에게 태풍 대응 요령을 전파해 농업인들이 안전하게 태풍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 복구와 피해 지원 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전파하는 태풍대응 요령을 준수하고 피해 발생 시 지역 읍·면사무소와 농협 등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