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중요 일정도 무더기로 취소·연기됐다.
2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할 예정이었던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는 태풍 '솔릭'의 북상으로 최소됐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각 부처 장차관들과 함께 심각한 고용 문제에 대해 비공개로 토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풍 '솔릭'에 대한 대응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회의를 열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국회는 이날 예정된 상임위 전체회의와 소위 등 16개 회의를 원칙적으로 모두 취소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태풍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예결특위 포함 모든 상임위 공식적으로 일정 취소한다"는 합의 상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결산 의결 등 짧은 시간에 끝날 수 있는 몇개 회의 빼고는 대부분이 열리지 않았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28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