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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협치내각 철회…"큰 흐름으로 봐서 어려워 진 것 아닌가"

대통령실

    靑 협치내각 철회…"큰 흐름으로 봐서 어려워 진 것 아닌가"

    김의겸 대변인 "그동안 각 당에서 보여온 반응들 보면 알 것"
    고위 관계자 "야권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힘들 것 같다"

    (사진=자료사진)

     

    청와대는 23일 일부 부처 장관에 야당 인사를 임명하는 '협치내각' 구상을 사실상 철회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상당한 시간이 지났는데 각 당에서 보여온 반응들이 있다"며 "그것들 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내용들도 (청와대에) 전달이 됐을테고 그런 상황을 두루 판단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협치 내각이 물건너갔다고 해도 다른 정당에 좋은 인물이 있으면 장관에 임명하는 것은 유효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큰 흐름으로 봐서는 지금은 어려워 진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전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개각이 준비 중이고 이번주는 이르지만 다음 주에는 가능성이 있다"며 "야권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데 이번에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청와대는 6·13 지방선거로 공석이 된 농립축산식품부 장관 인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협치내각' 구상을 밝혔다.

    집권여당인 민주당 제안으로 청와대 2기 내각 구성에 야당 인사들을 참여시켜, 경제 관련 입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올해 하반기 굵직한 현안 타개에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이 곧바로 '꼼수'라며 거세게 비판했고, 실제로 지난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 청와대 오찬에서도 '협치내각'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청와대가 이날 사실상 '협치내각' 포기를 선언하면서 다음 주 쯤 국방부와 경제관련 부처 등 3~4곳에 대한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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