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이 기계체조 남자 마루 금메달을 땄다. 사진은 도마 종목 연기를 펼치는 모습.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김한솔(23, 서울시청)이 체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한솔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마루 결선에서 14.675점을 기록, 탕차이훙(대만)과 린차오판(중국)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김한솔은 마루와 도마에서 금메달을 노렸다. 특히 개인 종목 중 처음 펼쳐지는 마루에 초점을 맞췄다. 마루 금메달을 따면 도마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복안이었다.
김한솔은 "마루와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루가 먼저이기에 도마보다 더 신경을 써서 준비하고 있다. 마루 금메달을 따면 도마도 잘 풀릴 것"이라면서 "도마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내가 할 것만 하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예선 4위로 7번째로 연기를 펼친 김한솔은 점프도, 착지도 실수가 없었다. 난도 6.100점에 실시 8.575점으로 총 14.675점. 탕차이훙을 2위로 끌어내렸다. 마지막 린차오판이 14.225점에 그치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남자 기계체조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도마 양학선(26, 수원시청) 이후 8년 만이다.
마루 금메달과 함께 도마 금메달 전망도 밝혔다. 도마 결선은 24일 치러진다.
김한솔은 단체전에서 다소 부진했다. 동메달을 땄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하지만 단체전 부진을 깨끗하게 씻었고, 한국 체조의 간판 양학선이 빠진 공백도 확실하게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