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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끝내 '사자' 하차… 제작사 "일방적 계약해지는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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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 끝내 '사자' 하차… 제작사 "일방적 계약해지는 불법"

    김창완 이후 주요 배역 하차 2번째

    드라마 '사자'에서 여주인공 여린 역을 맡았던 배우 나나가 하차한다. (사진=제작사 제공)

     

    배우 나나가 촬영 중단, PD 교체, 배우 하차 등 여러 잡음이 있었던 드라마 '사자'에서 하차한다.

    나나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24일 CBS노컷뉴스에 "드라마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에 출연계약 해지 통보서를 보낸 것은 사실이다. 빅토리와 배우 나나의 드라마 출연계약 관계는 출연계약 해지 통보에 의해 적법하게 종료됐다"라고 밝혔다.

    하루 전인 23일, 나나가 '사자'에서 하차한다는 보도가 나갔다. 나나는 정의롭고 밝은 형사이지만 남모를 슬픔을 간직한, 여성성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여주인공 '여린' 역을 맡아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나나의 계약해지 통보에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23일 공식입장을 내어 "일방적인 '사자' 출연계약 해지 통지는 불법"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당사는 출연료를 지급하고 나나의 소속사와 지속적으로 촬영 재개에 관해 협의하는 등 '사자' 촬영 역할과 의무를 다했다"면서 "나나와 당사가 체결한 계약 기간 종료일은 16부작인 '사자' 방영이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일방적인 내용증명만으로 현 시점에서 적법하게 출연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나는 25일 대본 리딩, 27일 촬영 재개, 10월 말 촬영 종료 일정에 여자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제작사 입장에 플레디스 측은 "이후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만 답했다.

    '사자'의 주요 배우가 하차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극중에서 세계 재벌 순위 10위권인 문명그룹의 의료재단 이사장이자 천재 의사, 과학자인 우기훈 박사 역을 맡았던 배우 김창완이 앞서 지난달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

    지난달 초 임금 미지급 사태가 기사화된 후 '사자'의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가 스태프 임금을 미지급했고, 장태유 감독과 견해차로 지난 5월부터 촬영마저 중단된 상황이라는 것이 요지였다.

    3개월가량 개점휴업 상태였던 '사자' 측은 이달 초 새로운 연출자인 김재홍 PD를 투입했고, 오는 27일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재홍 PD는 '인수대비',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네 이웃의 아내', '유나의 거리', '사랑하는 은동아' 등을 만들었다.

    한편, '사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 돼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추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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