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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남북 국회회담에 北도 긍정적…적극 추진할 것"

    국회 관계자 "통일부 2급 공무원 '통일특보'로…소통 창구 역할"
    이해찬 "남북회담에 많은 의원 동참해야…여야 합동방문단 구성"
    김성태 "의회 교류가 행정부 곁가지라면 文 따라가지 않을 것"

    (사진=자료사진)

     

    국회 차원의 남북 의원 교류인 남북 국회회담에 대해 북한 측이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관계자는 24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번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북한 방문 때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을 통해 북측에 (남북 국회회담) 의사를 전달했다"며 "북한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양측의 긍정적인 의사를 확인한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는 최근 통일부로부터 고위 실무진급인 2급 공무원 1명을 지원받아 '통일 특보'로 임명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남북간 국회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통일부에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관계자는 통일 특보의 역할에 대해 "회담을 하려면 북한 내 사정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북한 측과 소통해야 하는 문제도 있는데 이러한 실무적인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는 역할"이라며 "통일부와의 소통 창구이기도 하고 북한만이 가진 회담의 문법 등을 알려주는 등의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며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트고 있어 국회 간 교류가 독자적인 큰 의미를 지니기는 어렵지만 남북관계의 접촉면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해찬 후보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9월 3차 남북 정상회담 때 가능한 많은 의원들이 다녀오면 좋겠다"며 "당 대표가 되면 여야 합동 방문단을 구성해 평양을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야권은 국회 자체적인 대북관계 수립이 아니라면 행정부의 들러리에 불과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3권이 분리된 상황에서 입법부가 대통령의 뜻에 의해 국회가 함께 가는 파트너인지 아니면 국회를 존중해 남북한 의회 차원의 교류도 남북정상회담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국회를 곁가지로 끌어들이는 모습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여야가 대통령을 따라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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