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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큰 피해 없이 물러가…긴장했던 강원 동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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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솔릭' 큰 피해 없이 물러가…긴장했던 강원 동해안

    강원소방본부 태풍 피해 접수 12건
    다행히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없어
    동해안은 24일 밤까지 강풍과 비

    24일 낮 12시 30분쯤 양양군 강현면 북양양 톨게이트 인근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신호등이 쓰러져 소방대원이 출동해 안전조치했다. (사진=속초소방서 제공)

     

    역대급 태풍으로 알려지면서 마지막까지 경로를 예의주시했던 19호 태풍 '솔릭'이 24일 오전 강원 강릉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당초 중형급 태풍이던 솔릭은 내륙에 상륙한 뒤 세력이 크게 약화되면서 다행히 동해안을 비롯한 강원지역에 우려했던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양양군 강현면 북양양 톨게이트 인근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신호등이 쓰러져 소방대원이 출동해 안전조치했다.

    앞서 오전 8시59분쯤 강릉시 초당동 한 도로에는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전기톱을 이용해 제거하기도 했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접수된 태풍관련 피해는 주택·상가 침수와 나무 넘어짐, 독거노인 고립 등 모두 1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소방본부에는 더 이상 태풍피해 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4일 오전 8시59분쯤 강릉시 초당동 한 도로에는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전기톱을 이용해 제거하기도 했다. (사진=강릉소방서 제공)

     

    다행히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태풍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강원도와 동해안 시·군 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강원도와 각 시·군은 24시간 태풍특보 발효와 동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태풍의 북상이 등하교 시간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자 강원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1천42곳에 휴업령을 내렸다.

    동해안에서는 모두 2800여 척의 선박들이 인근 항·포구나 육지로 피항했으며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되기도 했다.

    강릉 주문진항에 정박한 어선들.(사진=자료 사진)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을 전후로 강릉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빠져 나갔다.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강원지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동해안과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앞서 지난 23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설악산 265.5㎜, 고성 미시령 218.5㎜, 양양 영덕 209㎜, 대관령 128.5㎜, 속초 설악동 124.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동해안 지역은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밤까지 영동 북부지역에는 30~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영동 중남부지역과 영서지역은 5~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동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돼 산사태와 토사유출, 축대붕괴, 하천범람, 침수 등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동해안과 산지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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