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인양 사업에 투자한 피해자 수가 2600여명에 피해 금액은 90억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계좌 추적 결과 돈스코이호 인양 사업에 투자한 피해자 수가 2600여명, 피해 금액은 9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핵심 피의자들에 대해 곧 입건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해외로 도피한 신일그룹 전 회장 류모씨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로 지난 24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15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러일전쟁 당시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담보로 투자 사기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대표 유모(64)씨가 수감된 인천구치소 수감실 등 관계자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고, 앞서 7일에는 서울 여의도 신일해양기술 본사와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