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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여야 3당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하자"

국회/정당

    문희상, 여야 3당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하자"

    "남북문제엔 여야 없어…3차 남북회담 전에 해야 성과 더 클 것"
    김성태·김관영 "北 비핵화 속도 등 보며 신중히 결정해야"

    문희상 국회의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4·27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의 비준동의가 필요하다"며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에게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문 의장은 이날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대표 회동에서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라 국회 비준동의를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남북문제에는 여야가 없기에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사적 대 전환기에 국회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역사적 소명을 방기했다는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외교는 타이밍인 만큼 날짜를 당장 정하지는 못하더라도 가능하면 남북정상회담 전에 비준동의를 한다면 정상회담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비준 동의에 직접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비핵화 속도 등을 봐가면서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며 기존과 같은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 등 국회 추천 인사 안건의 신속한 처리,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활성화를 위한 법안 소위 정례화 방안, 국회의장 직속 '국회 혁신자문위원회'설치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국회의장실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8%는 국회가 판문점선언에 대한 비준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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