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여자 대표팀 에이스 전지희.(자료사진=대한탁구협회)
한국 여자 탁구가 최강 중국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메달로 위안을 삼았다.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단체전 4강전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0 대 3으로 졌다. 결승행이 무산됐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이다. 이 종목에서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을 따낸 뒤 2014년 인천 대회 때는 메달이 무산됐다.
아쉽지만 중국이 한 수 위였다. 중국은 이 종목에서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6연패를 이룬 최강팀이다. 이번에도 7회 연속 우승이 유력하다. 세계 랭킹 1~3위까지 모두 중국 선수다.
더군다나 대표팀은 주전 양하은(대한항공) 대신 최효주(삼성생명)이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사마회)과 4강전에 나섰다. 양하은은 전날 싱가포르와 8강전 뒤 장염 증세로 이날 새벽 응급실에 실려갔다.
첫 단식에서 에이스 전지희는 세계 1위 주위링과 맞붙었다. 첫 두 세트를 내준 뒤 3세트를 11 대 7로 따냈지만 4세트에서 5 대 11로 무너져 첫 경기를 내줬다. 2단식에서도 최효주가 3위 천멍에 0 대 3으로 졌다.
대표팀에서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서효원(12위)이 3단식에서 위(5위)에 맞섰다. 두 번째 세트를 11 대 3으로 따냈지만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내줘 역시 1 대 3 패배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