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30일 노후 변압기 교체 예산을 증액하는 등 아파트 정전예방 종합지원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아파트 정전이 빈번하게 발생한 것을 계기로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비용의 약 50%를 지원하는 노후 변압기 교체 지원사업과 관련, 올 하반기에 12억원의 긴급예산을 추가 편성해 100여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증액할 계획이다.
한전은 또 전기안전공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콜센터 고장 접수를 실시간 공유하고 사고현장에 동시 출동하는 쪽으로 대응체계를 개선했다.
이와 함께 한전 홈페이지에 전력기자재와 복구업체 최신 현황을 제공함으로써 아파트 전기안전관리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달부터 지난 23일까지 전국 아파트 정전 건수는 153건으로 전년동기(73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