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IOC 위원. (사진=경기대 제공)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유승민(35) 국제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다음달 1일 모교인 경기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임용된다.
경기대는 유 이사장이 국내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본교 석좌교수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유 위원은 경기대 스포츠경영학과와 일반대학원 사회체육학과(체육학석사)를 졸업했다.
지난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경기대는 유 위원의 국제스포츠 발전, 한반도 평화, 올림픽 정신 구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유 위원은 "앞으로 스포츠외교 인재육성, 올림픽교육 센터 건립, 남북 스포츠 교류에 최선을 다해 국가와 학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리우 올림픽 기간 열린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전체 23명 후보 중 2위로 당선돼 오는 2024년까지 IOC 선수위원직을 수행한다.
현재 유 위원은 IOC에서 선수수행그룹위원회, 마케팅위원회, 학습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중이다.
경기대 관계자는 "우리나라 '탁구 영웅'인 유 위원의 선수생활도 화려했지만 IOC에서의 활동상도 귀감이 된다"며 "올림픽운동과 선수에게 크게 기여한 은퇴 지도자에게 주는 IOC 지도자 성취상 제정 등에 유 위원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