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 (사진=UEFA 홈페이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UEFA는 31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시상식을 열어 모드리치에게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안겼다.
모드리치는 전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종 결과는 모드리치가 313점을 얻어 223점의 호날두, 134점의 살라를 제쳤다.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던 32개팀 감독, 유로파리그에 나섰던 48개팀 감독, 그리고 55명의 취재진이 투표한 결과 모드리치에게 UEFA 올해의 선수가 돌아갔다.
모드리치의 첫 UEFA 올해의 선수 수상이다.
2011년 처음 생긴 UEFA 올해의 선수는 호날두가 3번,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2번 수상했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이 각 1번씩 받았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와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했다. 또 크로아티아를 이끌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월드컵 골든볼(MVP)도 거머쥐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크로아티아 동료인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는 "모드리치는 정말 다른 능력을 가진 선수다. 동료들의 기량까지 끌어올린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도 모드리치가 없으면 다른 팀이 된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드리치와 함께 했던 조제 무리뉴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똑똑한 선수이기에 모드리치를 멈춰세우기는 쉽지 않다. 경기를 읽을 줄 알고, 다른 영역에서 플레이한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