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 입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논란끝에 사라진 국군기무사령부를 대체하는 새로운 군 정보부대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내일 창설된다.
국방부는 1일 오전 안보지원사령부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군 주요직위자, 부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또 제44대 기무사령관인 남영신 육군 중장(학군 23기)이 초대 안보지원사령관에 임명된다.
남 중장은 국방부 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장을 겸직하며 새로운 군 정보부대의 창설을 지휘했다.
송영무 장관은 부대 창설식에서 안보지원사의 새로운 부대기를 남 사령관에게 수여하게 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보지원사의 인력 규모는 기무사의 4천2백여명에서 30% 줄어든 2천9백명 수준이다.
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은 현역 간부 군인 위주로 750여명의 기무사 요원을 육·해·공군 원 소속부대로 돌려보냈다.
원대복귀 조치된 인원 중에는 계엄령 문건 작성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댓글공작 등에 연루된 기무사 요원 240여명도 포함됐다.
1천3백여명인 기무사 소속 병사는 후임으로 뽑지 않는 방식으로 6백여명 감축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 안보지원사는 군 정보부대 본연의 임무인 보안·방첩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