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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결승 앞둔 韓·日, 각오는 같았다

    • 2018-08-31 18:43

    자존심 대결 앞두고 차분하게 경기 준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을 앞둔 한국과 일본의 두 주장은 중요한 경기지만 차분하게 준비한다는 각오를 선보였다. 오해원기자

     

    한국도, 일본도 결승에 임하는 각오는 같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월 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을 상대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을 치른다.

    동아시아 축구의 양대산맥인 한국과 일본은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결승에서 대결한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조별예선 2차전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하는 등 위기를 겪었지만 16강부터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베트남까지 우승 후보와 쉽지 않은 대결을 극복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축구대표팀과 21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겸임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역시 조별예선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패했지만 순조로운 토너먼트 끝에 결승까지 진출했다.

    한국과 일본의 아시안게임 결승대결은 단순히 금메달 여부를 떠나 두 나라 축구의 미래가 벌이는 대결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막상 이 경기에 나설 두 나라 선수들은 차분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차분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학범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우리는 매 경기 결승처럼 준비했다”면서 “일본 역시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다. 더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잘 준비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자칫 나이 어린 후배들이 결승전, 특히 일본과 대결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첫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이 좋은 팀인 건 사실이지만 우리의 모습만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경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의 주장 미요시 고지(가와사키 프론탈레) 역시 “한국과 대결은 언제나 특별한데 이번 경기는 결승이다”라고 한국과 결승 대결에 분명한 긴장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는 “한국이라고 해서 다른 경기와 다를 것은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우리는 U-21팀이지만 한국은 손흥민이나 황의조 같은 수준 높은 선수가 있다. 도전하는 입장으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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