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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홈런…' 류현진, 7이닝 5K…홈런에 날아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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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홈런…' 류현진, 7이닝 5K…홈런에 날아간 승리

    7이닝 2실점…동점으로 승패 기록 못 해
    평균자책점 2.24로 소폭 상승
    다저스는 접전 끝에 애리조나에 3대2 승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초반 내준 통한의 홈런이 너무나 아쉬웠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은 승리를 챙길 자격은 충분했지만 결국 홈런에 발목 잡혔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날 달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5⅔이닝 1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의 성적으로 시즌 4승을 따냈다 127일 만에 거둔 귀중한 승리.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복귀 이후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아쉽게 승리는 따라오지 않았다.

    홈런에 울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 타자 스티븐 수자 주니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매니 마차도가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지만 수자의 발이 더 빨랐다. 이후 A.J. 폴락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만난 상대는 폴 골드슈미트.

    류현진은 초구를 몸쪽에 붙인 뒤 2구째 86마일(약 134km)짜리 커터를 타자의 먼 쪽으로 던졌다. 골드슈미트의 방망이는 이 공에 반응했다. 밀어친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른 시간 내준 뼈아픈 홈런.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데이비드 페랄타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각각 삼진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2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3회 수자에게 행운의 안타를 내줬지만 폴락을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좋은 수비로 잡은 뒤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

    추격 득점을 기록하는 데 류현진도 일조했다. 류현진은 3회말 공격에서 푸이그의 내야 안타 후 타석에 들어서 깔끔하게 희생 번트를 성공했다. 푸이그는 그사이 2루까지 이동했고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의 폭투와 작 피터슨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다저스는 이 점수로 1대2로 따라붙었다.

    자신감을 찾은 류현진은 이후 타자들과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4회초 1사 이후 에스코바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닉 아메드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는 삼진 2개를 포함해 깔끔하게 막았고 6회와 7회 역시 삼자범퇴로 애리조나 타선을 잠재웠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자칫 호투하고도 패전을 떠안을 수 있던 상황.

    류현진을 대신해 타석에 나선 에르난데스는 그레인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렸고 경기는 2대2 동점이 되면서 류현진은 패전을 피했다.

    다저스는 8회말 저스틴 터너의 홈런으로 3대2로 역전에 성공했고 마무리 켄리 잰슨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류현진은 이날 총 86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6개였다. 시즌 성적은 4승 1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2.18에서 2.24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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