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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험문제 유출' 숙명여고 수사… 감사자료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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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시험문제 유출' 숙명여고 수사… 감사자료 분석

    숙명여고 특별감사 진행한 서울시교육청이 수사의뢰… 경찰 수사착수
    교육청 "자매 아버지인 교무부장이 자녀 학년 문제지와 정답지 검토 및 결재"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의 현직 교무부장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감사자료를 받은 상태다. 경찰은 감사자료를 분석한 뒤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숙명여고의 시험지 유출 의혹은 2학년 쌍둥이 자매가 올해 문·이과 1등을 동시에 차지하면서 터져 나왔다.

    지난해 1학기 각각 전교 59등과 121등을 차지했던 자매가 올해 문·이과 1등까지 올라서자 자매의 아버지인 교무부장이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6일부터 약 일주일간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감사결과 이들 자매는 시험 이후 답이 정정된 문제 11개 중 9개에서 정정 전(前) 답을 적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자매의 아버지인 교무부장은 정기고사 관련업무를 담당하면서 두 자녀가 속한 학년의 문제지와 정답지를 6회에 걸쳐 검토와 결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고사 담당교사가 수업 등으로 자리를 비웠을 땐 교무부장이 단독으로 고사 서류를 검토하고 결재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결과 발표 이후 곧장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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