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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獨서 난민찬.반 시위 충돌...18명 부상

     

    독일 동부 작센주의 소도시 켐니츠에서 1일(현지시간) 극우세력과 이들을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 3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와 극우단체인 페기다(PEGIDA) 등이 주도한 극우집회에는 8천여명이 참가해 난민출신에 의한 독일인 사망사건에 항의하고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에 반대했다.

    이들은 '우리가 국민이다', '메르켈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을 하려고 했으나 좌파단체를 중심으로 모인 3천여명의 반대집회에 가로막혀 거리행진을 못했다.

    집회에서 극우 시위대가 폭력을 휘둘러 3명의 경찰을 포함해 18명이 다쳤다.

    죄렌 바르톨 사회민주당 의원과 지지자들은 극우반대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마르부르크에서 버스를 타고 켐니츠로 향하던 길에 극우 세력에게 공격을 당했다.

    바르톨 의원은 트위터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나치에게 공격을 당해 사민당의 깃발이 훼손되고 일부 시민은 물리적 공격을 받았다"고 올렸다.

    또 지역방송사인 MDR TV는 아파트 건물에서 시위장면을 촬영하는 도중에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집회 장소와 떨어진 곳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남성이 복면을 한 괴한 4명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다쳤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서 폭력과 재산피해 공권력에 대한 저항 등 37건의 불법행위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켐니츠에서는 지난달 26일 거리축제에서 다툼이 벌어져 35세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고 용의자로 시리아와 이라크출신 남성 2명이 체포됐다.

    이에대해 극우단체는 이민자에 의한 소행으로 규정짓고 다음날인 27일 켐니츠에서 폭력집회를 개최해 논란이 됐다.

    메르켈 총리가 지난 2015년 시리아와 이라크 등의 난민을 받아들이는 정책을 결정하면서 독일에서는 극우세력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극우정당인 AfD는 지난해 선거에서 처음으로 의회에 진입해 제 3정당이 되면서 독일 사회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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