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사격연맹 창원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을 차지한 임하나. (사진=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임하나(18·청주여고)가 한국 여자 사격의 역사를 새로 썼다.
임하나는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1.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임하나에 이어 인도의 안줌 무드길이 248.4점으로 2등을 차지했고 228.0점을 쏜 정은혜(29·인천남구청)가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소총 부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임하나가 최초다. 남자 선수 중에는 이은철이 유일하게 1990 모스크바 대회에서 금메달(50m 소총3자세)을 따낸 바 있다.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하나는 앞서 열린 본선에서 630.9점을 획득해 1위, 정은혜는 630.7점으로 2위로 각각 결선에 올랐다. 한국 여자 소총 대표팀은 둘의 기록에 금지현(울산여상)의 본선 점수(624.5점)를 1886.2점으로 세계 신기록으로 단체전 금메달도 따냈다.
결선 4위 안에 입상한 임하나와 정은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