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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0.6%, 상반기 2.8%…당초 전망보다 각각 0.1%p ↓(종합)

경제정책

    2분기 성장률 0.6%, 상반기 2.8%…당초 전망보다 각각 0.1%p ↓(종합)

    투자감소 소비위축에 올 2.9% 성장 쉽지 않을 듯... 한은 "잠재성장률 수준의 견실한 성장세 유지"

    자료=한국은행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7조9592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 0.7%성장률보다 낮아진 것은 6월의 일부 자료가 반영된 결과로 설비투자가 0.9%포인트 상향수정된 반면 건설투자(-0.8%p), 수출(-0.4%p), 수입(-0.4%p)은 하향 수정됐다.

    상반기 전체의 성장률도 2.8%로 당초 전망했던 2.9%에서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수정전망치 2.9%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2.9%, 하반기 2.8%로 연간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간 2.9%성장률을 달성하려면 3,4분기에 각각 전기대비 0.91%~ 1.03% 성장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반기 2.8%성장에 대해 이 관계자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견실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성장을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전기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6분기만의 최저, 정부소비 증가율은 13분기만의 최저치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소비는 1분기에 평창동계올림픽 효과가 있어서 2분기에 낮게 나왔지만 부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출은 반도체, 비거주자 국내소비 등이 늘어나면서 0.4% 증가했고 수입은 3%감소했다.

    1분기에 증가했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면서 5.7% 감소해 9분기만의 최저 수준을 보였다. 기계류 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을 중심으로 4.5% 감소했고 운송장비 투자는 항공기, 선박 등이 줄어 9.3% 줄었다.

    건설투자도 2.1%줄었다. 건물건설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줄면서 1.1%, 토목건설은 통신시설, 산업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4.7%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기· 전자기기, 석유· 화학 제품 등을 중심으로 0.6% 성장했고 서비스업은 금융· 보험업(1.9%), 도소매(0.4%) 음식·숙박업(2.0%)이 늘면서 0.5%성장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3.1% 감소하면서 성장률이 25분기만의 최저치로 쪼그라들었다.

    2분기 실질국민총소득(GNI·계절조정계열 기준)은 407조1043억원으로 전기 대비 1.0% 감소했다.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적자폭이 1분기 1조3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소득을 합친 것이다.

    2분기 총저축률은 34.6%로 전기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은 0.4%포인트 하락한 3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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