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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왕표 "눈, 이동우에 기증하고 싶다" 유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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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이왕표 "눈, 이동우에 기증하고 싶다" 유서 재조명

    지난 2013년 11월 15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이왕표는 이동우에게 눈을 기증하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를 공개했다. (사진='여유만만' 캡처) 확대이미지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오늘 오전 담도암 투병 끝에 사망한 가운데, 5년 전 그가 남긴 유서가 재조명받고 있다.

    고인은 생전인 지난 2013년 11월 15일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담도암 판정을 받고 80일 동안 두 번의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담도암은 담낭에 생기는 암으로, 50~60대에 발병한다.

    담도암은 완치가 어려운 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인은 이 방송에서 수술을 앞두고 쓴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에는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 기증하고 싶다. 2013년 8월 14일 새벽 이왕표"라고 쓰여 있었다.

    그룹 틴틴파이브 출신 코미디언 이동우는 지난 2003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았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에 색소가 쌓이면서 기능이 소실되는 유전성 질환으로, 시력을 잃는 병이다.

    고인이 눈을 기증하겠다고 하자, 이동우는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한국 프로레슬링의 산증인인 고인은 세계프로레슬링협회(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2013년 담도암으로 3차례 수술을 받고 병을 극복했으나 최근 암이 재발해 치료받던 중 오늘(4일) 오전 눈을 감았다.

    빈소는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8일이다. 장지는 일산 창하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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