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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 1명 사망…'늑장 신고' 논란(종합)

사건/사고

    삼성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 1명 사망…'늑장 신고' 논란(종합)

     

    4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용인시 삼성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용인동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기흥사업장내 6-3라인 지하1층 화재진화설비 이산화탄소 밀집시설에서 작업중이던 협력업체 소속 직원 3명이 누출된 이산화탄소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시간 40여분만인 오후 3시 40분쯤 A(24)씨가 숨졌다.

    B(26)씨 등 2명은 부상해 인근 동탄한림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 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화설비를 관리하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 당시 설비를 옮기는 업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삼성측은 사고 발생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에는 신고를 하지 않고 사내 자체소방대가 사태 해결에 나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가 숨지자 그제야 경찰과 소방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은 물론 경찰쪽에도 신고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언론 보도가 난 것을 보고 확인을 했더니 사고가 난 것을 알게 됐고, 급하게 사고 조사를 위해 직원이 현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3월 수원 삼성전자생산기술연구소 지하 기계실 내 변전실에서도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근무 중이던 5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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