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집중호우로 수위가 높아진 충주댐의 수문을 열고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환경부는 5일 오후 2시 충주댐 수위를 낮추기 위해 수문을 열어 방류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주민 피해가 없도록 최대 초당 1500t 이내로 방류할 예정으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에 제공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 기간 동안 충주댐 상류 지역에 약 390㎜의 비가 쏟아지면서 충주댐 수위가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홍수기 제한 수위인 EL.138m를 넘어선 139.59m에 도달했다.
저장된 물은 약 10억t으로 횡성댐 10여개 규모에 달한다.
환경부는 이번 집중호우 기간에 충주댐을 포함한 전국 다목적 댐과 홍수조절용 댐의 상류 지역에 많게는 530㎜의 비가 내렸지만, 대부분 댐에 저장돼 하류 지역 홍수 피해를 줄였다고 평가했다.
집중호우 기간 댐에 저장된 물은 약 30억t으로, 유입된 양의 72%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지난달 초까지 강수량 부족으로 수위가 낮아졌던 충주댐, 소양강댐, 횡성댐, 주암댐, 수어댐, 평림댐 등 6개 댐은 이번 집중호우로 저수량을 회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