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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

    국민 68% "우리 사회에 인문학 필요하다"

    • 2018-09-05 14:42

    문체부, 2018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

    12일 광주시는 근현대 역사와 인문학의 이야기를 담은 테마형 시티투어버스를 '광주 100년 이야기'라는 주제로 오는 17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연기자들이 양림동의 역사 현장을 연극형식으로 설명하는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우리 사회에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개한 '2018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7.7%가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고 68.4%가 '우리 사회에서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는 20대 24.1%, 30대 22.3%, 40대 27.6%, 50대 이상이 35.3%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가구소득 수준별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는 100만원 미만 16.1%, 100만~200만원 20.5%, 200만~300만원 23.0%, 300만~400만원 25.9%, 400만~500만원 30.8%, 500만~600만원 35.7%로 소득이 높을수록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다.

    인문학과 인문정신문화가 중요한 이유로는 64.8%가 '인간 본연의 문제를 다루며 삶의 가치와 의미를 성찰'을 꼽았다.

    반면 인문학의 한계점에 대해선 '내용이 어렵고 추상적이라 접근성이 낮기 때문에'(39.3%)와 '취업 및 직장업무에 직접적 관련성이 적기 때문에'(25.2%)라는 응답이 많았다.

    인문 프로그램의 인지 경로는 인터넷·블로그(42.3%), 방송·언론매체(40.7%), 누리소통망(34.8%) 순이었다.

    인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이용하는 시설은 도서관이 41.1%로 가장 많았다.

    인문 프로그램 참여 후 변화된 점으로는 '삶의 가치관에 대한 성찰과 변화'(40.4%)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인문 프로그램 참여 후에는 '사회활동 및 봉사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61.5%로 많았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국민 상당수가 고도 압축 성장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반성으로 정신적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인문학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많은 국민이 인문학의 사회적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기존 인문학을 어렵고 추상적이라고 느끼고 있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조사 결과에 나타난 사항들을 고려해 누구나 쉽고 친숙하게 생활 속에서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을 접하고 참여할 수 있게 지원 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1~6월 일반 국민 4천500명, 인문학 전공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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