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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성장 40% 빠른 '육종향어' 보급

    수산과학원 "생산원가 30% 이상 절감 효과"
    청년일자리 창출 및 귀어귀촌 활성화 기대

    일반향어(좌)와 속성장 육종향어(우)의 크기 비교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첨단육종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성장 속도가 40% 빠른 속성장 육종향어를 양식어가에 보급해 획기적인 생산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5일 "일반 향어보다 성장 속도가 40% 빠르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육질형의 속성장 육종향어를 본격적으로 보급해 귀어귀촌과 청년창업을 활성화시켜 침체된 내수면 양식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향어에 우량 친어집단 확보, 유전자 분석, 친자확인기술 등 첨단육종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해 상품 출하까지 사육기간이 기존 23개월에서 17개월로 6개월 단축된 속성장 육종향어를 개발해 양식어가에 보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육종향어 양식현장에서 30% 이상의 획기적인 생산원가 절감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과학원은 "속성장 육종향어 20만 마리를 전국 민간업체 13곳에 무료 분양해 안정적인 종묘 생산 체계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내수면 양식산업은 해면양식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들어 창업이 쉽기 때문에 귀어귀촌 지원자나 청년창업 희망자가 속성장 육종 향어를 양식할 경우 성공 확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20대 청년양식업자는 올해 속성장 육종향어 6만 마리를 분양받아 고소득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어는 우리나라 내수면 양식산업에서 뱀장어, 메기, 송어에 이어 4번째로 생산량이 많고 육질 탄력이 우수해 식감이 좋은 횟감으로 인기가 높은 대표적인 내수면 양식품종이다.

    또 한․중 FTA 차원에서 내수면 양식산업의 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주요 양식품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서장우 원장은 "첨단육종기술로 탄생한 속성장 육종향어를 양식현장에 적극 보급해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청년들의 관심을 이끌어내 귀어귀촌과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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