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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 이끌고 10월 한국행…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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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감독, 베트남 이끌고 10월 한국행…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 (이한형 기자)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축구 영웅이다. 박항서 감독 덕분에 베트남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 올라갔다. 축구를 매개체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한 셈이다.

    그런 박항서 감독이 이번에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0월17일부터 27일까지 파주NFC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베트남에서 아시안게임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남아시아 대회 스즈키컵 준비 차원이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K리그 팀과 두 차례 연습 경기도 치를 계획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에서 선수들을 소집한 뒤 10월17일부터 훈련할 예정"이라면서 "K리그 경기가 있기 때문에 1.5군 정도와 두 차례 정도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모두 맡은 박항서 감독은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8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 팀과 함께 성적을 냈다.

    하지만 틈 날 때마다 베트남 리그를 보면서 선수들을 체크했다.

    박항서 감독은 "V리그 경기를 다 봤다. 10월1일 35명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데 계속 지켜봐 준비는 된 상태"라면서 "명단을 발표하고, 훈련만 시키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박항서 감독은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4강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는 물론 베트남 국가가 울려퍼질 때도 예의를 표하면서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언론에서 애국가가 나올 때 예를 표하는 부분에 대해 질문을 했다. 조국의 국가가 나오는데 예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라면서 "대한민국 사람이지만, 여행을 간 사람도 아니고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이기에 베트남 국가가 나오면 예를 표하는 것도 당연하다. 누구를 만나도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간 외교간이라는 말에는 멋쩍게 웃었다.

    박항서 감독은 "축구라는 작은 것으로 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나"라면서 "항상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축구 외에는 잘 모르기에 베트남 축구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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