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호랑이 감독’도 인정한 ‘주장’ 손흥민

축구

    ‘호랑이 감독’도 인정한 ‘주장’ 손흥민

    아시안게임 치르며 더 성숙해졌다는 긍정적 평가

    김학범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선수로서 더욱 성숙해진 손흥민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한형기자

     

    “어렸을 때는 천방지축처럼 날뛰었다면 지금은 굉장히 성숙했다. 선수로서 더 많은 발전할 거다”

    김학범 감독에게 어린 시절의 손흥민(토트넘)은 천방지축의 이미지였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함께 치르며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이제는 성숙한 선수, 그래서 더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라는 평가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고 돌아온 김학범 감독은 이민성, 김은중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와 함께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허심탄회한 속내를 털어놨다.

    금메달과 함께 귀국한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다녀오니 손 끝 하나 움직이기 싫었다. 그래서 잠만 잤다”면서 “짐도 빨래 때문에 어제 풀었다”고 대회 기간의 마음고생을 넌지시 풀어놨다.

    그는 “처음 이 팀을 맡을 때 힘들고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결코 그 길을 피해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 스스로와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 이 모든 영광을 축구를 사랑하는 팬께 드리고 싶다. 앞으로 K리그부터 대표팀까지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활짝 웃었다.

    그동안 프로팀에서 오랜 지도자 경력을 자랑하는 김학범 감독이지만 대표팀은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후보 가운데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선수 20명을 직접 선발해 변화무쌍한 일정 속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왔다.

    김학범 감독은 “사실 선수 선발할 때 고민이 많았다. 회의도 몇 번이나 했다”면서 “같이 대회를 준비했지만 마지막에 떨어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그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선수들보다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김학범 감독은 축구선수 손흥민을 다시 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어렸을 때는 천방지축처럼 날뛰었다면 지금은 굉장히 성숙하고 참을 줄 안다”고 평가한 김학범 감독은 “한번은 ‘니가 때려야지 왜 다른 선수를 주냐’고 했더니 ‘나보다 좋은 자리에 있는 선수를 줘야 한다고’ 했다. 자기가 더 잘 보이고 싶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많이 성숙했다. 아시안게임 치르며 더 성숙했다. 선수로서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