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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4학년 생도들, 순항훈련전단 출항…역대 최장거리 항해

국방/외교

    해사 4학년 생도들, 순항훈련전단 출항…역대 최장거리 항해

    해사 73기 사관생도 149명과 장병 600여명
    충무공이순신함·대청함 참가
    해군 장교 양성 위한 교육훈련
    역대 최장거리, 최장기간 항해

     

    해군장교 임관을 앞둔 해군사관하교 4학년 생도들의 실무적응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2018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출항했다.

    7일 해군에 따르면 2018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이날 진해 군항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장병 및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총 135일간의 장도에 올랐다.

    이번 2018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73기 사관생도 149명을 비롯해 총 600여명의 승조원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형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DDH-Ⅱ, 4,400톤급)과 군수지원함 대청함(AOE, 4,200톤급)이 훈련에 참가한다.

    1954년도부터 시작해 올해로 65회째를 맞이한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4학년 사관생도들의 실무적응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 프로그램이다. 올해 순항훈련 역사상 최장거리, 최장기간 항해를 하게 된다.

    순항훈련전단은 순항훈련 기간 135일 중 102일을 항해하게 되며, 총 항해 거리는 약 6만킬로미터로 지구의 1.5바퀴에 달하는 거리를 항해한다.

    항해 기간 중 사관생도들은 함정 실무능력배양을 위한 교육과 당직근무, 함정 생존성 보장을 위한 손상통제훈련, 전투상황과 동일한 철야훈련 등을 받게된다.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초급장교로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소양을 갖추게 된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기항지는 미국(하와이), 멕시코(아카풀코), 미국(볼티모어), 프랑스(쉘부르), 벨기에(엔트워프), 독일(함부르크), 영국(포츠머스), 파나마(발보아), 타히티(파페에테), 파푸아뉴기니(포트모르즈비), 중국(상하이) 등 10개국 12개항이다.

    순항훈련전단은 각 기항지마다 방문국과의 우호증진을 위해 함정 공개, 합동 문화공연, 사관생도 봉사활동, 교민단체에 대한 도서 기증과 홍보전시관(한류문화 및 방산 전시)을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외교 활동을 펼친다.

    특히 순방국 중 6·25전쟁 참전국(미국, 영국, 프랑스, 벨기에, 독일) 및 물자지원국(멕시코)에서는 참전용사 초청 함상리셉션, 보훈병원 위문활동, 국립묘지 및 참전 기념비 참배행사 등 다양한 보은활동 등을 통해 참전용사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순항훈련전단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현지 교민들이 대한민국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도록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관과 가상현실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환송식을 주관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우리군은 전환기적 안보상황 하에서 시대적ㆍ국민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우리의 바다를 지킴과 동시에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세계를 향해 더 넓고 먼 바다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총장은 해사 생도들에게 "정예화된 필승해군을 이끌어갈 인재이자 미래 해군의 주역으로서 이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고, 국가를 대표하는 군사외교사절단으로서 당당하고 기품있는 국제신사로서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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