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가구 보관 창고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최고 단계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인근 공장 8곳으로 확산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7일 "가구 도색전문업체에서 난 불이 인근 공장 8곳으로 옮겨 붙었다"며 "큰 불길을 잡아 더 번지는 것은 막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불은 인접한 커텐 창고(6천611㎡)와 가구 창고(661㎡) 등으로 옮겨붙은 상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처음 불이 난 도색전문업체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샌드위치 패널은 양쪽 철판 안에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 같은 불에 쉽게 연소되고 빠르게 확산되는 재질로 구성돼 화재에 취약하다.
창고 안에 가구와 카페트류도 대량으로 불에 타면서 연기가 많이 발생해 공장 근로자들과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오후 6시 현재까지 진화에 나선 소방관 1명이 경상을 입은 것 외에는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오후 3시14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도색전문업체인 대한에스피 가구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4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도색전문업체인 대한에스피 가구 창고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5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4시15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4시31분에는 최고단계 소방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6시10분 대응 2단계로 하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