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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딸 특혜채용 의혹 수사 5개월째 미적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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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딸 특혜채용 의혹 수사 5개월째 미적미적

    조합원 A씨가 정상호 회장에게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자술서와 달러

     

    부정선거와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있는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상호 회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조사 개시 5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자 30여명에 대한 조사는 마쳤으면서도 정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에 대한 조사는 미루고 있는 것이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서초경찰서와 사건 관련자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월 사건이 불거진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수사 의뢰로 수사에 들어갔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 회장이 정보통신공제조합(공제조합) 이사장 재직시절 자신의 딸로 알려진 사람과 공제조합 조합원 3명에게 취업 특혜를 제공한 의혹이 불거져 이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일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당 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정 회장이 이와 별개로 지난 2월 치러진 정보통신공제조합 회장 선거 과정에서 주요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공제조합 조합원 A씨는 정 회장으로부터 베트남 외유시 자신에 대한 지지 요청과 함께 2천 달러를 받았다는 내용의 확인서와 정 회장이 건낸 달러 사진을 관련 증거로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난 이달 까지도 경찰은 정 회장에 대한 소환조차 하지 않고 있다.

    공제조합 관계자는 "사건에 연루된 30여 명이 조사 대상에 올라 대부분 조사를 마쳤다"며 "어찌된 영문인지 유독 정 회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조사할 양이 많아 아직 정 회장을 소환하지 못했다"며 "이달 안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의 감독 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실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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